가족이 아플 때

#매일매일 믿음 습관#기도#가족#두려움

엄마가 갑자기 병원에 가셨어요. 아빠 얼굴이 평소와 달라요. 조용한 집 안에서 혼자 앉아 있는데, 가슴이 꽉 막히는 것 같아요.

엄마 괜찮으신 걸까? 혹시 큰 병이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져요. 밥을 먹어도 맛을 모르겠고, 웃음이 나오지 않아요. 가족이 아프다는 건 내 몸이 아픈 것보다 더 힘든 일이에요. 아무것도 해 줄 수 없다는 느낌이 드니까요.

그런데 사실, 여러분이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일이 하나 있어요.


할 수 있는 게 없다고요?

가족이 아플 때 제일 괴로운 건 무력감이에요. 약을 처방하는 것도, 수술을 하는 것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니까요. 그래서 아무 쓸모가 없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그런데 성경에서 베드로 사도는 이렇게 말했어요.

모든 걱정과 근심을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돌보시고 계십니다.

— 베드로전서 5:7 (쉬운성경)

“맡기십시오”라는 말에 주목해 보세요. 이건 그냥 신경 끄라는 뜻이 아니에요. 내가 들고 있기엔 너무 무거운 짐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라는 뜻이에요. 가족의 건강은 분명 내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일이에요. 하지만 그 짐을 맡길 분이 계세요.


예수님도 아픈 사람 앞에 서셨어요

예수님은 세상에 계실 때 수많은 아픈 사람을 만나셨어요. 그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어요. 야이로라는 사람의 딸이 심하게 아팠어요. 야이로는 예수님 앞에 엎드려 간절히 부탁했어요. 그런데 가는 도중에 끔찍한 소식이 전해져요. “따님이 죽었습니다.” 그때 예수님이 말씀하셨어요.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 말을 무시하시고, 회당장에게 “두려워 말고 믿기만 하여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 마가복음 5:36 (쉬운성경)

야이로의 마음이 어땠을까요? 절망적이었을 거예요. 그런데 예수님은 “두려워하지 마라”고 하셨어요. 이 말은 상황이 괜찮다는 뜻이 아니에요. 상황은 최악이었어요. 하지만 그 상황 안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라는 뜻이에요.

결국 예수님은 야이로의 딸을 살려 주셨어요. 물론 하나님이 항상 우리가 원하는 방식으로 응답하시는 건 아니에요. 그러나 변하지 않는 한 가지가 있어요. 하나님은 우리 가족을 우리보다 더 사랑하신다는 사실이에요.


기도는 무력함이 아니라 가장 강한 행동이에요

“기도밖에 할 수 없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하지만 성경은 그렇게 말하지 않아요.

아무것도 염려하지 마십시오.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여러분이 원하는 것을 하나님께 아뢰십시오. 그리하면 사람의 이해를 뛰어넘는 하나님의 평화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 줄 것입니다.” — 빌립보서 4:6-7 (쉬운성경)

여기서 놀라운 약속이 보이나요? 기도하면 하나님의 평화가 마음을 지켜 준다고 했어요. 상황이 당장 바뀌지 않더라도, 무너지려는 내 마음을 하나님이 잡아 주신다는 거예요. 기도는 “아무것도 못 하니까 하는 것”이 아니에요. 기도는 세상에서 가장 강하신 분께 직접 도움을 요청하는 거예요.


오늘부터 해 볼 수 있는 것들

가족이 아플 때, 이런 것들을 해 보세요.

  • 매일 가족을 위해 짧게 기도해요. 길지 않아도 돼요. “하나님, 엄마(아빠)를 낫게 해 주세요. 함께해 주세요.” 이 한 마디면 충분해요.
  •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요. “빨리 나으세요”라는 말, 카드 한 장, 물 한 잔 — 작은 정성이 아픈 가족에게 큰 힘이 돼요.
  • 베드로전서 5:7을 외워 보세요. 걱정이 밀려올 때마다 속으로 읊어 보세요. 말씀이 마음의 닻이 되어 줄 거예요.
  • 혼자 끙끙 앓지 마세요. 무섭고 슬픈 마음을 부모님이나 선생님, 교회 전도사님께 솔직하게 이야기해도 괜찮아요.

함께 기도해요

하나님, 저는 지금 많이 걱정돼요. 사랑하는 가족이 아프니까 마음이 무겁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하나님께서 저희 가족을 돌보신다는 말씀을 믿어요. 아픈 가족에게 치유의 손길을 내밀어 주세요. 그리고 두려운 제 마음도 하나님의 평화로 지켜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려요.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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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i Deo Glor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