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서는 수학 100점 받았대, 너도 좀 열심히 해.”
이런 말 들어본 적 있지? 부모님이, 선생님이, 심지어 친척 어른이 아무렇지 않게 하는 말. 말하는 사람은 “좀 더 잘해 보라”는 뜻이었을 거야. 하지만 듣는 나는 이런 생각이 들어.
‘그러면 나는 뭔데? 나는 부족한 사람인 건가?’
오늘은 이 질문을 가지고,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보시는지 같이 찾아보자.
사람은 겉모양을 보지만
성경에 재미있는 이야기가 하나 있어. 옛날 이스라엘에 새 왕을 뽑아야 할 때, 하나님이 사무엘이라는 선지자를 이새의 집으로 보내셨어. 이새에게는 아들이 여러 명 있었는데, 첫째 아들 엘리압이 나오자 사무엘은 “아, 이 사람이 왕이겠구나!” 하고 생각했어. 키도 크고 멋있었거든.
그런데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어.
그러나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엘리압의 멋있는 모습과 키 큰 모습을 보지 마라. 나는 엘리압을 뽑지 않았다. 내가 보는 것은 사람이 보는 것과 같지 않다. 사람은 겉모양을 보지만, 나 여호와는 마음을 본다.”
--- 사무엘상 16:7 (쉬운성경)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것으로 비교해. 성적, 외모, 운동 실력, 발표를 얼마나 잘하는지. 하지만 하나님은 마음을 보신다고 했어. 시험 점수나 달리기 순위가 아니라, 네 마음이 어떤 방향을 향하고 있는지를 보신다는 거야.
너는 신기하고 놀랍게 만들어진 존재야
비교당할 때 가장 힘든 건, 내가 정말 부족한 사람처럼 느껴진다는 거야. 마치 “기본 사양이 떨어지는 제품” 같은 기분이랄까.
하지만 시편 기자는 하나님 앞에서 이렇게 고백했어.
내가 주를 찬양합니다. 이는 내가 신기하고 놀랍게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주께서 하신 일들은 놀랍습니다. 나는 그것을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 시편 139:14 (쉬운성경)
“신기하고 놀랍게 만들어졌다”는 말, 잘 생각해 봐. 하나님이 너를 만드실 때 실수하신 게 아니야. “아, 이 아이는 좀 대충 만들어야지” 하고 넘어가신 적이 없어. 네가 어떤 성격이고,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능력이 있는지 ---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놀라운 작품이야.
누군가가 너를 다른 사람과 비교할 때, 그건 하나님의 작품을 다른 작품과 비교하는 것과 같아. 장미와 해바라기를 놓고 “왜 너는 해바라기처럼 크지 않니?” 라고 묻는 것처럼 말이야. 장미에게는 장미의 아름다움이 있잖아.
하나님이 네 안에 계획해 놓으신 것
그럼 나는 그냥 “있는 그대로 괜찮아”로 끝나는 걸까? 아니야. 성경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를 창조하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를 새 사람으로 변화시켜 착한 일을 하게 하신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안에 이미 오래 전부터 선한 일을 계획해 놓으셨습니다. 우리의 삶이 선하게 되도록 그렇게 계획해 놓으셨습니다.
--- 에베소서 2:10 (쉬운성경)
하나님이 네 안에 “선한 일”을 계획해 놓으셨다고 했어. 그 계획은 옆자리 친구의 계획과 다를 수 있어. 은서가 수학을 잘하는 것과, 네가 친구의 마음을 잘 알아채는 것은 둘 다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야. 비교의 기준은 “누가 더 잘하느냐”가 아니라,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것으로 내가 성실하게 살고 있느냐”야.
그래도 비교당하면 속상한데요
맞아. 하나님이 나를 소중히 여기신다는 걸 머리로 알아도, 막상 “누구는 잘하던데” 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쿵 하고 내려앉아. 그건 당연한 거야. 그 감정 자체가 잘못된 게 아니야.
하지만 그 순간, 이 한 가지를 기억해 줘. 너를 비교하는 사람의 눈과 하나님의 눈은 다르다는 것.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어.
너희가 내게는 소중하므로, 다른 사람들의 목숨과 너희를 바꾸어 그들로 너희 대신 죽게 하겠다. 내가 너희를 사랑하므로, 너희가 또한 영화롭게 될 것이다.
--- 이사야 43:4 (쉬운성경)
하나님의 눈에 너는 “소중한 존재”야. 누구와 비교해서 소중한 게 아니라, 그냥 너이기 때문에 소중한 거야.
실천 포인트
- 비교당해서 속상할 때, 시편 139:14을 작은 종이에 적어서 책상이나 필통에 넣어두자. “나는 신기하고 놀랍게 만들어졌다.”
- 남과 비교하는 말을 들으면, 속으로 “하나님은 내 마음을 보신다”고 떠올려 보자 (사무엘상 16:7).
- 나만의 좋은 점 3가지를 적어 보자. 잘 못 떠오르면 친한 친구나 가족에게 물어봐도 좋아.
- 다른 사람을 비교하는 말을 나도 하고 있지 않은지 돌아보자. 내가 싫었던 말을 다른 사람에게 하지 않기.
함께 기도해요
하나님, 저를 신기하고 놀랍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당할 때 마음이 아프고 속상해요. 그때마다 하나님이 저를 어떻게 보시는지 기억하게 해 주세요. 사람의 눈이 아니라 하나님의 눈으로 나를 바라보게 해 주세요. 하나님이 제 안에 계획해 놓으신 선한 일을 찾아가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