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을 해야 하나요, 얼마나 해야 하나요

헌금을 해야 하나요, 얼마나 해야 하나요

#새신자#헌금#감사#신앙생활

교회에 처음 나왔을 때, 예배 중에 헌금 봉투가 돌아오는 순간 당황스러웠던 분이 많습니다. 얼마를 넣어야 하지? 안 넣으면 이상한 거 아닌가? 매주 내야 하나? 이 질문들은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솔직하게 다뤄봅시다.


하나님은 당신의 지갑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먼저 오해 하나를 풀겠습니다. 헌금은 교회 입장료가 아닙니다. 내야만 하는 회비도 아닙니다. 내지 않으면 벌을 받는 세금도 절대 아닙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 — 고린도후서 9:7

“즐겨 내는 자”입니다. 마지못해, 눈치껏, 억지로 내는 사람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헌금은 기쁜 마음에서 자발적으로 나오는 것입니다. 기쁨이 없다면, 지금 당장 헌금보다 더 먼저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헌금은 어디서 시작될까요

돈을 먼저 생각하기 전에, 한 가지 장면을 떠올려 보세요.

누군가가 당신에게 아무 조건 없이 엄청난 것을 선물했습니다. 생명을, 용서를, 새 출발을. 그때 당신 마음 안에서 무언가가 움직입니다. 이 은혜에 어떻게 보답할까. 그 마음이 헌금의 출발점입니다.

기독교 신앙의 핵심은 이렇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잘해서 사랑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아무것도 드리기 전에 먼저 사랑하셨습니다. 그 사랑의 가장 구체적인 증거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 로마서 5:8

헌금은 이 사랑을 받은 사람이, 감사의 마음으로 “나도 드리고 싶다”고 응답하는 행위입니다. 의무이기 전에, 감사입니다.


그래서 얼마나 내야 할까요

교회마다 “십일조”라는 말을 씁니다. 수입의 10분의 1을 드리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성경에 근거가 있는 오래된 전통입니다. 그러나 새신자에게 처음부터 이것을 기준으로 삼으라고 말하는 것은 순서가 뒤바뀐 것입니다.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규칙이 아니라 관계입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예수님이 나를 위해 무엇을 하셨는지 알아가는 시간이 먼저입니다. 그 관계가 깊어질수록, 감사도 커집니다. 감사가 커지면, 드리고 싶어지는 마음도 자연스럽게 커집니다.

지금 당장은 이렇게 시작해도 충분합니다. “오늘 예배에 올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며, 이 마음을 담아 드립니다.” 금액이 문제가 아닙니다. 그 마음이 진짜 헌금입니다.


부담은 내려놓아도 됩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있다면, 헌금을 못 드리는 것이 죄가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형편을 아십니다. 한국 교회 일부에서 “헌금을 내지 않으면 복을 못 받는다”는 식의 말을 들을 수 있는데, 그것은 성경의 가르침이 아닙니다.

당신은 아직 하나님을 알아가는 중입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부담감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그 사랑을 알게 되는 날, 헌금은 숙제가 아니라 기쁨이 됩니다.

하나님은 당신이 드리는 금액보다, 드리는 마음을 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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