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 정말 나에게 하는 말인가요

성경이 정말 나에게 하는 말인가요

#새신자#성경#말씀#하나님의 음성

성경을 처음 펼쳤을 때, 솔직히 낯설었습니다. 수천 년 전 중동 지역 사람들의 이야기, 지금은 쓰지 않는 이름들, 낯선 지명들. “이게 지금 나와 무슨 상관이지?”라는 생각이 드는 것,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읽다 보면 이상한 일이 벌어집니다. 어느 순간 한 구절이 가슴에 꽂힙니다. 오늘 내가 느끼는 두려움, 오늘 내가 받은 상처, 오늘 내가 혼자 삼킨 눈물 — 그것이 이미 그 안에 적혀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마치 누군가 나를 미리 알고 써놓은 것처럼.

이것이 우연일까요?


살아 있는 글

히브리서는 성경을 이렇게 묘사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 히브리서 4:12

“살아 있다”는 표현에 주목하세요. 오래된 책은 시간이 지나면 빛이 바랩니다. 글쓴이의 생각이 담겨 있어도, 글쓴이가 없으니 그 글은 점점 멀어집니다. 하지만 성경은 다릅니다. 성경 뒤에 지금도 살아계신 하나님이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단순히 하나님에 대한 책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통해서 말씀하시는 책입니다. 그래서 3,000년 전에 쓰인 글이 오늘 나에게 말을 걸 수 있습니다. 말씀을 주신 분이 어제도, 오늘도, 영원히 같은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왜 내 이야기처럼 느껴질까요

시편을 읽다 보면 이런 고백이 나옵니다.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 어찌 나를 멀리 하여 돕지 아니하시오며 내 신음 소리를 듣지 아니하시나이까.” — 시편 22:1

이 글은 약 3,000년 전에 다윗이 쓴 것입니다. 그런데 혹시 이 문장이 낯설지 않다면 — “하나님, 당신은 어디 있나요? 왜 저한테는 이런 일이 생기나요?” 라는 말을 마음속으로 해본 적이 있다면 — 바로 그 순간 당신은 다윗과 같은 자리에 서 있는 것입니다.

인간의 가장 깊은 아픔, 가장 절실한 부르짖음은 시대가 달라도 본질이 같습니다. 성경은 그 자리까지 내려와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이 내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것은 착각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이미 그 자리를 알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읽는 것 이상의 무언가

성경을 읽는 것과 다른 책을 읽는 것 사이에는 한 가지 차이가 있습니다.

다른 책은 내가 이해할 때 의미가 열립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열어주실 때 의미가 들어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성경을 처음에는 어렵다고 느끼다가, 어느 날 갑자기 “아, 이게 이런 뜻이었구나”하며 가슴이 뜨거워지는 경험을 합니다. 그것이 성령의 역사입니다 — 말씀을 쓰게 하신 그분이 지금도 그 말씀을 통해 내 마음에 직접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억지로 이해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됩니다. 일단 펼치면 됩니다. 모르는 부분은 건너뛰어도 됩니다. 마음에 와닿는 한 구절이 있다면 그 자리에 잠깐 머물면 됩니다.

그 작은 자리에서 하나님이 말씀하시기 시작합니다.


오늘 한 가지만 기억하세요

성경은 과거의 기록이지만, 그 안에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은 현재의 분입니다. 수천 년 전 그 사람들을 알고 계셨던 하나님이, 지금 이 책을 펼친 당신도 알고 계십니다.

오늘 성경을 펼칠 때, “이게 나에게 무슨 말을 하고 있지?”라고 한 번 물어보세요. 그 질문이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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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i Deo Gloria